글도 노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 상관 없이 노래를 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그 사람의 케릭터를 알게 되고, 또 그 케릭터가 신선하고 마음에 와 닿으면 감동을 받고 또 그 사람 노래를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겨 남니다. 흔히 사람들이 저 가수는 그루부(혹은 끼, 아우라 등등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느껴지는 생동감 같은것들...)가 있다고 하죠 ? 그런데 문제는 그런 그루부는 하루 아침에 가르친다고 다 배울수 있는게 아닙니다. 끼라는건 어느정도 타고나야하지만, 평상시 끊임없이 타고난 끼를 발휘해야만 그 끼가 필요한 어느 순간이 오면 빛을 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큰 도움이 못되서 미안 하지만 에세이 작성 요령을 아무리 잘 공부한들 좋은 글은 절대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그냥 글의 서두부터 하고 싶은 말 자연 스럽게 하시면 글을 읽는 사람이 자연 스럽게 글에 몰입되고 글쓴분이 어떤 사람인가 알게 됨니다.

또 그렇게 글을 쓰다보면 자신의 과거 경력이나 관심사를 굳이 써야 할지 혹은 말아야 할지 물어 볼 필요도 없이 자연 스럽게 글에 묻어 들어갈 겁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 분야가 마치 자신의 운명인양 모든 자신의 과거를 그 전공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순간 갑자기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 모든 어색함을 자연 스럽게 느끼게 될겁니다.

분량 신경 쓰지 마시고 하고 하고 싶은 말 자연 스럽게 하면서 즐기세요...

에세이를 잘못써서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남이 에세이를 써주거나 .
너무 형식에 맞추어 쓰면 심사관이 식상하게 되지요....

진솔하게 쓰세요.....
모르는 것을 아는 것 처럼 쓰지도 마시고
거창하게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쓰지도 마시고

그냥 읽으면 Feeling이 느껴지는 글 ...

저는 대학교때는 Enthusiastic 이라는 제목으로 써서
그냥 고등학교때 친구와 같이 어떤일을 하기로 결정하고 끝까지 했다라는 내용이였는데
나중에 인터뷰 갔을때 심사관이 그 단어가 너무 마음에 듣다고 했습니다.

대학원때는 ...
직장생활중이여서
그냥 양복입고 서류 가방들도 갔는데...
앞으로 회사에서 필요해서 나에게 대학원 진학을 권유했다
라고 말하고 끝났어요,
(심사관이 내 서류가방이 마음에 든다고 농담하고...)

그러니까 같은 노래를 들어도 진실한 마음이 담기면
마음이 움직이듯이
그렇게 마음을 전하세요

다만 .
미국사람들은 Essay 형식을 싫어합니다
꼭 주제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맡는 내용을 전개해야 합니다.
산만하게 늘어놓으면 그것은 정보를 토해낸다
즉 vomiting 이라고 해서 아주 싫어해요
잘못하면 깨알자랑. 정신분열로 혹은 이기주의자로 보일수 있습니다.

에세이는 그 사람의 철학과 사고 나아가 심지어 그 사람 근본 레벨까지도 알수있는 지식과, 성품, 스타일이 represent 되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대학원, 그리고 다음이 phd 인데요, 먹물좀 먹었다면....에세이 잘쓰는법을 물어보기전에 독자에게 reflect 되는 내 자신이 갖고있는 학문의 definition 과 근본개념부터 세우시길 조언드립니다.

계속 난감하시면, 에세이를 먼저 한글로 완성하신후, 영어 문어체와 스타일을 더해 논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설과같이 기승전결에 입각해 학문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고대로 옮기시길 조언드리고, 영어 완벽하시면 한국말로 적을필요없이 바로 기술하시면 되고요.

내가, 내생각을 주제에맞게 표현하겠다는데 요령이 뭐라고 공식(?) 이나 그 비슷한... 남이 말하는 잘된 에세이글에 과거및 경력 겉은건 필요없습니다. 글 자체에 그레이드를 생성하고 잘됬다 안됬다 요령이 있다없다를 말한다는건 광장히 교만하고 오만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난사람은 그냥 가만있어도 티가 나는 법이죠. 굳이 내가 하버드 교수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인정을 받고 싶거나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글들 대부분이 글 중간에 혹은 밑에 과거나 경험, 출신대학, 기관, 직책, 박사학위 이런걸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