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현실

안녕하세요 결혼생활을 하고 계신 인생 선배님들께 질문합니다.
결혼하기 전에 집안의 차이가 많이 나면 현실적으로 괜찮을까요? 저희 부모님은 결혼 할 때 몇억을 주신다 하시고 남자친구 쪽은 받을 게 없습니다. 대신 양가 부모님이 다 노후가 준비되어 있으시고 빚은 두 쪽 다 없습니다.
저보단 남자친구가 능력이나 비전은 더 좋은 편입니다. 남자친구는 몇천만원 모아놓은 상태이고, 저는 아직 학생이라 모아돈 둔은 없고,, 부모님에게 경제적 지원을 계속 받고 있네요.
저희 엄마는 좀 더 욕심을 내십니다. 그래도 집안도 적어도 우리랑 비슷한 수준이였으면 좋겠다고.. 물론 미국에서 결혼하신 분들은 같이 시작해서 같이 이루신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미국에서 살게되면 크게 걱정은 안하는데, 한국으로 갈 생각도 하고 있는데, 저희 부모님은 서울에 2-30평대 집은 해주실 능력이 되십니다.. 남자쪽에선 받을게 전혀 없을 것 같구요.. 미국살면 둘 다 받지 않고 저희끼리 열심히 살아 볼 마음도 있습니다만, 한국에 살면 아직 시집살이라는 것도 남아있고 여자가 집 안에서 해야 할 것들도 많을텐데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남자 쪽이 더 능력이 있었으면 좋을텐데 하다가도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성격도 잘맞고 비전도 좋고 (아직까지 많이 벌진 않지만, 비전이 있는 직업은 맞습니다)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좋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한국에서는 부모님 도움 없이는 집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기에..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아직 되게 한국적 (?) 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혹시 저와 비슷한 사연이 있으셨던 분 있으실까요? 사랑을 떠나 한 쪽으로 너무 기우는 결혼.. 현실적으로 괜찮을까요?
비공개 님
답변
결혼은 좀 냉정하게 말하면 남녀가 동업을 시작 하는 것 입니다.
결혼전 재산은 각자의 몫입니다. 결혼전 재산에 기여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혼하고 소송해도 못 받아 냅니다.
두분이 가정을 이루고 같이 모은 재산에 대해서만 분할요구를 할수 있습니다.
규모가 다른 두 회사가 합병을 해도 각각의 재산을 정확히 계산해서 지분을 나우어 가집니다.
큰 규모의 회사는 많은 지분 작은 회사는 작은 지분으로..
결혼도 거의 비슷합니다.
순전히 투자 상황으로 본다면 님이 이익입니다. 님은 비젼은 없고 돈만 있다면...
결혼전의 재산은 100% 님의 것이고.
결혼후에 미래가 창창한 남편이 성공해서 아마존 창업자 같이 재산이 늘면 한 20년후에는 50%까지 남편의 이룬 소득을
이혼한다면 청구할수 있습니다. 남편이 먼저 죽는다면 100% 전부 남편재산이 님의 재산이 됩니다.
부모님이 도와주신돈 그냥 노후에 쓸 보험금이다 생각하고 잘 재테크 하시고,
남편과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비공개 님
비공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