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결혼 문제를 걱정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시는 걸 읽다가, 제 어려움을 털어 놓습니다.
85년 생 아들이 있습니다.
2014년에 한국에서 직장 생활 잘 하고 있던 아들을 반 강제적으로 미국에 데려왔습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살자는 의도였습니다.
의도대로 모여 살고 있지만, 문제는 나이는 먹어 가는데 사람을 만날 여건이 안되다 보니 혼사 문제 해결이 안됩니다.
아들은 한국에서 수도권의 그저 그런 대학을 나와 전공에 맞춰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래가 뻔한 일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라고 부추겼죠.
지금은 부모와 함께 작은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수입은 넉넉합니다.
그 사이 영주권도 취득했고, 곧 시민권 취득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어도 어느 정도 해서 미국 회사에 취업해도 불편함이 없을 수준입니다.
아들은 지금 하고 있는 자영업이 정리되면 직장 생활을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 부부도 은퇴하여 모아 놓은 자금과 연금으로 따로 지낼 생각입니다.
다만, 지금 사는 곳 주변에 한인들이 거의 없다 보니 만남을 가질 기회가 없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에서 지인들이 여러 번 소개를 해 주어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눠봤지만,
시공간이 다르다 보니 제대로 이어 지질 못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몇 차례 소개를 받았었지만, 아들이 내성적인데다
기독교나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지라 그런 조건의 상대와 연결이 되지 못했습니다.
일부러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인 교회를 찾아가 보라고 조언했지만
지금의 일터가 그럴 여건이 안되고, 교회 자체를 싫어하기에 사람을 만날 기회가 주어 지질 않는 것입니다.
컴퓨터에 능하기에 온라인으로 채팅 같은 것도 해봤으면 좋겠는데, 그것 역시 관심이 없나 봅니다.
게다가 지금의 자영업이 미국인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에 한국 출신들을 만날 기회도 거의 없지만,
오히려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백인이나 히스페닉 아가씨들은 저희 부부가 원치 않습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점점 시간은 흐르고, 이러다 멀쩡한 아들 총각 귀신 만들까 봐 걱정이 쌓여 갑니다.
미국에 데려 온 걸 후회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공개된 만남의 장 같은 곳에 상품 처럼 내어 놓기도 애매합니다.
(아들의 바이오그래피나 이력을 여기에 소개하지 않는 것 또한 같은 뜻에서 입니다.
다만 신체 건강, 성격 무난합니다. 본인이나 가정적으로도 문제는 없습니다.
가족 모두 영주권자 이상입니다.)
아비로서 혼자 고민하다가 많은 분들의 혜안을 기대하며 글을 올려봅니다.
좋은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포에버 답변
배우자 만나는 시기가 다 있어요.
혹시 사주 같은거 믿으시면 정말 잘하는분 연락처를 드릴수 있는데..
점쟁이는 아니고 철학으로 하시는 분인데 진로 궁합 다 정확하게 맞춰요.
많이 답답하시면 이메일로 물어보세요. 제가 몇년동안 방황할때 철학관 여러군데 다 물어봤는데 대충보고 잘 안가르쳐 줬어요
어떤 곳은 더 혼란스럽고 딴 방향으로 가르켜주기도 하고 이분만 정확하게 알려주셨어요.
조금 더 일찍 물어봤더라면 제인생이 많이 변했을 텐데 말이죠. 혹시 필요하시면 물어보세요.
sajuro1004@gmail.com